신천개발, 대선 수혜주 급등 속 경영진 주식 팔아치워

입력 2007-12-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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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시장에서 일부 테마에 편승해 자사의 주가가 급등한 틈을 노려 최대주주나 경영진들이 지분을 팔아 치우는 행태가 늘어나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대선 수혜주로 부각돼 최근 급등세를 타고 있는 신천개발은 10일 공시를 통해 자사의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이사와 감사들이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보통 경영진들이 책임경영 의지 표명의 일환으로 자사의 주식을 매입하는 일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특히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고 이끌어 가는 경영진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확고한 사업성을 주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그러나 신천개발의 경우 이도진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이사와 감사들이 자신의 지분을 전량 처분함으로써 일반적인 경영진들의 모습과 다른 점을 보이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신천개발 이도진 대표이사 사장은 2만2115주를 비롯해 박기준 이사 1만7931주, 최범식 감사 1만3149주, 김기호 이사 1만3149주, 이은숙 이사 1만주를 11월달에 장내매도했다.

신천개발 관계자는 "이번에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지분 처분은 실권주 배당 받은 것을 처분한 것일뿐 책임경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개발은 최대주주로 있는 구천서 전 의원이 이명박 후보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 때문에 대선 수혜주로 부각받으며 1000원대에 있던 주식이 급등하면서 7000원대까지 상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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