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코아비스 인수 관심 가질까

입력 2017-04-27 13:51 수정 2017-04-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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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펌프 GM, 폭스바겐 등에 납품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코아비스에 국내외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지 주목되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를 비롯, 해당 사업부문을 강화하는 LG전자 등을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 코아비스의 매각은 예비입찰 일정이 잡히지 않은 단계인 것을 고려하면 이들의 인수 참여 여부는 아직 업계의 추정인 상황이다.

하지만 코아비스가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뿐 아니라 GM, 폭스바겐 등에 주력 제품인 연료펌프를 공급하는 업체란 점에서 충분히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통상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10여년이 걸린다. 이를 고려하면 코아비스의 기술 경쟁력은 원청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기업에게는 매력적인 투자 요소로 꼽힌다.

중국 및 해외기업들도 코아비스의 주요 인수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앤컴퍼니는 코아비스의 매각주관사로 BDA파트너스를 선정했다. BDA파트너스는 국가 간 인수ㆍ합병(M&A) 자문에 특화된 곳이다. 이에 따라 BDA파트너스의 예비 투자자 모집이 국내보다는 해외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코아비스는 실적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코아비스의 2016년 매출액은 1803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70억 원, 당기순이익은 6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각각 10.7%, 34.3%, 38.0% 증가한 수치다. 한앤컴퍼니가 코아비스를 인수한 시기인 2012년과 비교하면 EBITDA는 82.4%나 뛰었다.

특히 코아비스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 회사의 중국 수익은 2016년 312억 원으로 전년의 226억 원에 비해 38.1% 증가했다.

다만 코아비스의 주력 제품인 연료펌프가 전장제품인 아니라는 이유로 매각 흥행을 자신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는 전장부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테슬라가 만드는 전기차에는 연료펌프 부품이 들어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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