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서 "고막 찢어질 것 같은 전투기 굉음 들린다"…정체는 블랙 이글스?

입력 2017-04-25 11:18 수정 2017-04-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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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블랙이글스 페이스북)
(출처=블랙이글스 페이스북)

경기 성남시는 물론 강남·잠실 등 서울 일대에도 전투기 굉음과 함께 비행 모습이 목격돼 화제다.

25일 오전 10시50분께 온라인상에는 "전투기가 서울 상공에서 저공비행하는데 무슨 일 난 것 아니냐"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강남구 전투기 소리가 고막이 찢어질 정도로 30분간 계속되고 있는데 뭐냐"라며 "역대 최고. 고양이 강아지가 겁먹어서 내 옆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각자 위치를 사당, 남양주라고 밝히며 "전투기 소리가 들린다"라고 밝혔다.

최근 북한 6차 핵실험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날 한미 해군 함정들이 서해에서 함포 실사격 훈련 등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주말 동해에서 훈련을 펼칠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까지 한반도로 향하고 있어 네티즌들의 불안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 석촌호수와 잠실, 강남 일대에서 관찰된 전투기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 이글스'의 훈련 비행으로 밝혀졌다.

블랙 이글스는 29일 열리는 서울 국제휠체어마라톤 대회 축하비행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50분까지 20분간 석촌호수 및 잠실 일대에서 사전 훈련비행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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