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완화 안도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70(0.40%) 상승한 2173.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정과 함께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세로 출발한 뒤 2170선을 넘었으나,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자 상승폭을 줄였다. 장 중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늘려나가다 2170선을 다시 넘어섰다.
프랑스의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현지시각) 프랑스 1차 대선은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 (전진)이 23.87%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하며 반 EU 및 프랑스 우선주의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극우파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과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오는 5월 7일 열리는 결선 투표는에서는 마크롱의 압승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대이변이 일어나 결선 투표에서 르펜이 승리하더라도 국민투표를 통한 EU 탈퇴는 현실성이 매우 낮은 것이란 게 대체적인 판단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17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81억 원어치, 786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이 2.20% 강하게 올랐고 1분기 호실적에 힙 입은 은행주들이 1.98% 올랐다. 그 밖에 의료정밀, 전기전자, 철강금속, 통신업 등이 상승 업종에 이름을 올렸고 비금속광물을 비롯한 의약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2거래일 연속 상승을 유지하며 1.18% 올랐고 SK하이닉스(0.77%), 한국전력(0.34%), POSCO(1.48%), 신한지주(2.42%)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우와 현대차. 삼성물산은 보합이었고 NAVER는 0.37% 내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보다 8.34포인트(1.31%) 하락한 646.6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733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3억 원, 202억 원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