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올해 1월 출시한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GiGA Genie)’를 앞세워 AI 플랫폼 비즈니스에 나선다.
지난 11일 KT는 GiGA IoT 얼라이언스(Alliance), KT 주요 협력사로 구성된 에코 얼라이언스(Eco Alliance) 회원사와 KT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관심 있는 업계 종사자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가지니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기가지니 사업 추진 방향, 기술 소개, AI 생태계 구성 방안 등이 소개됐다. 또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 인공지능APT, 금융, 결제·쇼핑, 키즈 등의 솔루션 사례가 발표됐다.
AI 아파트 솔루션은 올해 8월 시행사인 KT에스테이트를 통해 부산 영도구에 입주 예정인 롯데캐슬 단지에 적용된다. 입주민들은 엘리베이터 호출, 난방, 조명 조절 등의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KT는 파트너사와의 개방적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오는 6월에는 파트너사들이 연구협력 및 사업 제안을 할 수 있는 개발자 포털을 열어 기가지니 서비스 SDK(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특정 응용프로그램을 만들수 있게 해주는 소스와 도구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KT의 기가지니는 자체 개발한 AI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월등히 우수한 음성인식 성공률을 보여준다. KT는 10여 년 전부터 의미해석, 예측분석 등에 기반을 둔 미디어 큐레이션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이렇게 축적한 AI 역량을 올레TV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시켜 왔다.
KT는 앞으로 기가지니를 가정생활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며 음성인식, 감성대화 등 기술 향상과 함께 전문 정보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2차 고도화 계획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