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수급동향] 外人 ‘팔자’ 지속…삼성전자 중심 2505억 순매도

입력 2017-04-21 10:25 수정 2017-04-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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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 실현에 北 군사도발 겹치며 투자규모 축소 움직임

이번 주 우리 증시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한 투자자는 기관이었다. 특히 기관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이며 나흘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을 상당수 팔아치우며 순매도세를 보였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월~목)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총 250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기관과 개인은 각각 6340억 원 순매수, 3686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4393억 원)였다. 그 뒤로 현대차(596억 원), POSCO(251억 원), LG디스플레이(212억 원), 롯데케미칼(211억 원), KB손해보험(189억 원), 하나금융지주(173억 원), KB금융(167억 원), 효성(133억 원)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들의 상위 순매도 종목 중 큰 비중을 차지한 종목은 전자, 화학, 금융 분야였다.

반면, 기관들은 삼성전자(1636억 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하는 등, 외국인들이 매도한 종목 중 상당수를 사들였다. 이어 KB손해보험(1039억 원), 아모레퍼시픽(542억 원), CJ(525억 원), KB금융(519억 원), 롯데쇼핑(393억 원) 등을 샀다.

이번 주에 외국인들이 강한 순매도세를 이어간 것은 주가가 210만 원대까지 상승한 삼성전자의 차익 실현과 북핵 문제 등 불안한 시장 상황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부터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고점에 오르기 직전부터 매도한 것을 볼 때 차익 실현을 위한 물량으로 판단되며 최근 들어 매도세는 더욱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최근 불거진 북핵 문제 등으로 시장 자체가 불안하다 보니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당분간 이런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1억 원, 59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33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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