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국 분양물량 10만8천여가구 쏟아진다.

입력 2007-12-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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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피한 대량공급, 청약자는 관망세....

주택분양 시장의 대표적인 비수기로 알려진 12월에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건설업체들의 막바지 대규모 물량공세가 예상된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주를 시작으로 수도권을 포함, 전국적으로 전체가구 10만8천여가구가 넘는 대규모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이유는 건설업체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11월말까지 분양신청을 대거 신청함에 따라 이례적인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분양물량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탓에 정작 선택의 주요 대상인 수요자들은 어느 지역, 어떤 물량에 청약을 해야할지 때아닌 고심이 앞서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거나 입지가 좋으면 분양가가 높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으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어 전매제한이 되거나 입지가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주를 시작으로 12월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한 아파트는 총 161개 사업장, 전체 10만8천5백98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되는 지역으로는 서울이 14개 사업장, 8천4백55가구, 경기, 인천 74개 사업장으로 5만2천9백15가구, 광주,부산,대구, 등 지방 5대광역시 32개 사업장, 1만9천8백60가구, 기타 지방 41개 사업장, 2만7천3백68가구로 이는 전년도 12월 대비 <52개 사업장 2만3천6백67가구>80%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특히, 올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지역인 은평뉴타운 1지구, 고양 식사.덕이지구, 용인 신봉.성복동, 인천 송도.청라지구 등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송도.청라지구는 12월부터 인천 경제자유구역 지역 거주 우선공급 물량이 100%에서 30%로 축소, 서울과 경기지역 수요층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규모 분양물량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해 12월에 대거 몰리다 보니 이에따른 미분양 물량 역시 속출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12월3일 기준으로 투기과열지구 해제 실시됐다고 하지만 이에따른 투기지구 해제 수효가 얼마나 효과를 거두게 될지 미지수"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함 실장은 이와관련"12월 전체 공급물량 10만가구 가운데 9만가구 이상이 지방시장이고, 청약대상인 수요자들의 선택은 기반시설이 부재한 지방시장 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물량에 집중될 것"이라며"이러한 현상은 결국 지속적인 미분양 적체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방시장에 반복적인 미분양 현상만 초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건설업체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식' 연말 공급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분양 역시 성공적인 분양률은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도권 미분양 원인에 대해 함영진 실장은"고양 덕이.식사 지구가 1100만원대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이같은 분양률 저조현상은 우선 고약 덕이. 식사지구 뿐 아니라 김포 걸포지구, 용인 신봉지구 등 꾸준한 분양물량이 몰려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어진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 천정부지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역시 수도권 분양률 하락에 한몫 거들었다. 지난 2일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기업은행 6.53~8.08%, 우리은행 6.48~7.98%, 신한은행 6.58~7.98% 상승으로 지난주 대비 0.09% 이상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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