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테마주 ‘안랩’ 6일 만에… 시총 4000억 증발

입력 2017-04-14 17:41 수정 2017-04-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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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엿새 연속 하락에 해당 동안 시가총액 약 4000억 원이 증발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날보다 9.92% 하락한 9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7.97%)에 이어 연속 급락세다.

이날 주가 급락은 전날 진행된 대선 후보 첫 TV 토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한 4월 둘째 주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문 후보가 40%의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안 후보는 37%로 오차범위 내 2위에 머물렀다.

안랩의 주가는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내렸다. 지난달 31일 14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던 주가는 오늘 10만 원대마저 무너졌다. 1조 원을 넘어섰던 시가총액도 주저앉았다. 안랩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로, 주가는 안 후보의 행보에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안랩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지만,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급등락폭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연초만 해도 5만~6만 원대에 머무르던 안랩의 주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당 대선 경선이 시작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후 안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사설 유치원 지원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 대비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는 이 같은 대선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예측 불가능한 기대감에 움직이는 대선 테마주에 일반 투자자가 접근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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