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뉴스룸')
국민의당이 연이은 불법 선거인단 모집 의혹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전북지역 대학생 수백 명이 국민의당 광주 경선에 동원됐다는 의혹이다.
지난 10일 JTBC 뉴스룸은 지난달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첫 순회 경선 현장에 대학생 200여 명이 대형버스 7대에서 줄지어 내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이 국민의당 대선후보 광주·전남지역 경선에 동원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
이 학생들은 전북 익산의 원광대학교 학생들로 밝혀졌으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투표에 참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현재 이 가운데 일부는 “강요에 의해 참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절한 버스는 경선 며칠 전부터 예약이 돼 있었으며 선관위는 버스를 누가 대절했는지, 경비는 누가 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원광대 측도 “학생들이 단체로 행사장에 간 것 자체가 정당한 방법은 아니다”라며 “학교 차원의 진상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은 지난달 25일 국민의당 광주·전남 경선에서 렌터카 17대를 동원해 불법 선거인단 130여 명을 투표소까지 태워간 사실이 적발돼 관계자가 선관위로부터 고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