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오늘밤 지사직 사퇴… 경남지사 보선 없을 것”

입력 2017-04-09 14:12 수정 2017-04-12 13: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9일 밤 지사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후보 선출 뒤에도 지사직 사퇴를 미뤄왔던 홍 후보가 끝내 공직자 사퇴시한인 이날 밤 사퇴하고 다음날 이 사실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 경남지사 보선을 무산시키겠다는 의도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조용기 원로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회장을 만난 뒤 “오늘 밤에 지사직을 그만두겠다. 오늘 밤에 사표를 내면 (보궐) 선거는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밤 심야 사퇴 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다음날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이임식을 할 예정이다. 이후엔 곧바로 경북 상주 등 4·12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지역의 지원 유세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홍 후보는 지난달 31일 한국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음에도 보선 비용 지출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로 지사직을 유지한 채 대선 후보 행보를 이어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과 지역 시민단체에서는 임기가 15개월 남은 상황에서 ‘행정 공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경남도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해왔다. 보선 출마를 준비했던 인사들도 반발한 건 물론이다.

홍 후보와 ‘보수의 적자’를 놓고 경쟁 중인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법의 허점을 악용해서 보선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은 굉장한 꼼수”라고 비판했고, 울산 북구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윤종오 의원은 보선 무산을 막는 이른바 ‘홍준표 방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홍 후보 본인의 선거운동도 그간 제약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5일 중앙선관위로부터 선거 운동성 발언을 제지하라는 경고를 받았으며고, 다음날부터는 공개연설 없이 당기(黨旗)를 흔들거나 손인사를 하는 정도에 그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파티, 베이비 오일, 그리고 저스틴 비버…미국 뒤덮은 '밈'의 실체 [이슈크래커]
  • "시발점 욕 아닌가요?"…심각한 학생들 문해력 [데이터클립]
  • 의료AI 250조원 시장 열린다…‘휴먼 에러’ 막아 정확성↑
  • 미운 이웃 중국의 민폐 행각…흑백요리사도 딴지 [해시태그]
  • 지방 분양 시장, '알짜 단지' 쏠린다…양극화 심화
  •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부진…고개 숙인 전영현 “위기를 극복하겠다”
  • ‘위고비’ 마침내 국내 상륙…‘기적의 비만약’ 기대 충족할까
  • 린가드 국감 등장할까?…상암 잔디 참고인 이름 올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34,000
    • -0.87%
    • 이더리움
    • 3,309,000
    • +0.46%
    • 비트코인 캐시
    • 444,800
    • +0.63%
    • 리플
    • 718
    • -0.55%
    • 솔라나
    • 194,000
    • -1.37%
    • 에이다
    • 465
    • -2.92%
    • 이오스
    • 633
    • -1.56%
    • 트론
    • 217
    • +3.33%
    • 스텔라루멘
    • 121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00
    • -1.6%
    • 체인링크
    • 14,690
    • -3.16%
    • 샌드박스
    • 339
    • -2.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