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VLCC 5척 대우조선에 발주… 옵션 포함시 10척

입력 2017-04-09 09:39 수정 2017-04-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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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신조프로그램 첫 발주

현대상선이 초대형 유조선(이하 VLCC) 신조 발주 대상자로 대우조선해양을 선택했다

현대상선은 7일 대우조선해양과 VLCC 건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VLCC 신조 발주를 위해 지난해 말 전사협의체인 ‘신조 검토 협의체’를 구성, 수요 및 선형, 척수, 시장 동향, 환경 규제, 투자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왔다. 이후 지난달 22일 VLCC 발주를 위한 입찰제안서 공고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은 바 있다.

이번에 발주하는 VLCC는 모두 30만 톤급(300,000DWT) 이상의 초대형 유조선 5척이며, 옵션(+5척)을 행사할 경우 최대 10척까지 가능하다.

이번 공개 경쟁입찰은 공정한 평가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 특히, 각 조선소가 제시한 제안사항에 대해 4가지 평가 기준(대상선형 이행실적 및 프로젝트 이행능력ㆍ기술 역량ㆍ가격ㆍ운영비용 경쟁 요소)으로 구분해 평가됐으며, 현대상선의 내부 투자심의 절차 기구인 ‘투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의결했다.

현대상선 유창근 대표이사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12척의 유조선은 그동안 안정적 수익과 영업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되어 왔으며, VLCC 신조선가의 역사적 최저점인 올해가 발주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박 신조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상선의 중장기 선대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박 발주 본계약은 추가 협상 및 협의를 거쳐 7월 말까지 체결 예정이며, LNG 선박 엔진을 비롯한 친환경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함께 이뤄진다.

이번 선박 발주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조성한 2조6000억 원 규모의 ‘선박 신조 프로그램’을 활용한 첫 프로젝트다. 현대상선은 이번 VLCC 신조 발주건 외에도 중소형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해 12월 12일 ‘중장기 성장 전략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해외 터미널 인수, 2M+H 얼라이언스 본계약 체결, HMM+K2 컨소시엄 출범, 한진해운 우수 인력 흡수, 신용등급 상향 등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금번 신조 발주로 선대 경쟁력 경화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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