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연내 자산 축소 전망에 하락 마감…다우 0.20%↓

입력 2017-04-0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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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09포인트(0.20%) 하락한 2만648.1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21포인트(0.31%) 내린 2352.95를, 나스닥지수는 34.13포인트(0.58%) 떨어진 5864.48을 각각 기록했다.

고용지표 호조에 증시는 장중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고 나서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연내 자산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ADP리서치인스티튜트가 집계한 지난 3월 미국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26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18만5000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월 수치는 종전 29만8000명에서 24만5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민간고용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노동부가 오는 7일 발표하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18만 명 증가해 2월의 23만5000명보다는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7%를 유지할 전망이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업지수는 55.2로, 전월의 57.6에서 하락하고 전문가 예상치 53.1도 밑돌았다.

연준이 FOMC 회의록을 발표하고 나서 고용지표 호조에 환호했던 시장의 분위기가 싸늘하게 식었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4조5000억 달러(약 5074조 원)에 이르는 자산 규모를 연내에 축소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다만 축소 규모와 속도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세 차례의 양적완화를 포함해 대규모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는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해 경기회복을 가속화하려는 목적이다. 이에 금융위기 전 1조 달러 미만이었던 연준의 자산 규모는 현재 4조5000억 달러로 확대됐다. 그동안 연준은 만기가 돌아온 채권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자산 규모를 유지해왔다. 연준이 자산을 축소하면 장기금리가 오르고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정책이 지연될 것이라는 불안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은 “세제개혁이 건강보험법안 개정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S&P500금융업종지수는 장 초반 1% 이상 올랐으나 연준 회의록 발표로 결국 0.7% 하락으로 마감했다. S&P의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이날 약세를 보였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네라브레드는 JAB홀딩스가 회사를 7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4% 폭등했다. 언더아머 클래스C주는 제프리스의 주식 매입 권유에 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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