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 상승한 3270.30으로 마감했다.
‘청명절’ 연휴를 마치고 이날 문을 연 중국증시는 쉬는 기간 쏟아져 나온 호재들을 소화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로, 거의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IHS마르키트가 1일 별도로 내놓은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2로, 전월의 51.7에서 떨어졌지만 여전히 기준인 50을 넘어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정부가 1일 선전경제특구와 상하우 푸둥신구에 이은 세 번째 국가급 신구인 슝안신구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건설과 원자재 관련주가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슝안신구는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을 통합하는 징진지 프로젝트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양 노스이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은 슝안신구 계획을 반영하기 위한 따라가는 랠리”라며 “그동안 부동산 규제 강화에 시장이 다소 식어 단기적으로 주가가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허베이강철그룹과 베이징둥팡위안린환징공사 주가가 각각 하루 변동폭 한계인 10%까지 폭등했다.
한편 홍콩증시 상장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5분 현재 0.28% 하락한 1만285.29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는 청명절을 맞아 전날 하루만 휴장했기 때문에 본토증시보다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행(BOC) 주가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