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작가가 써준 것 읽지마라” 도발 발언에도 손석희 침착 “인터넷 찾아보면 인터뷰할 이유 없어”

입력 2017-04-04 22: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 JTBC)
(출처= JTBC)

손석희 JTBC 앵커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도발성 발언에도 침착히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 상에선 두 사람 사이의 설전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 앵커는 4일 오후 JTBC 뉴스룸에서 홍 후보와 인터뷰를 갖고 자유한국당 내부의 친박세력, 바른정당과의 단일화 여부, 안철수 후보와의 경쟁 등의 화두를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이날 손 앵커는 "며칠전까지만 해도 친박 패권주의의 참사라고 말하던 홍 후보가 이제 (자유한국)당에 친박이 없다고 하니까 헷갈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친박이 있었다면 제가 친박정당에서 책임당원 투표의 61.4% 득표할 수 있었겠냐. 친박이 없어진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손 앵커는 "김진태 후보가 친박이 아니냐"며 반론을 들자, 홍 후보는 "김진태 후보가 친박이 아니라고 본인 입으로 직접 말했다. 재선국회의원 말을 들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특히 "오랫만에 만나서 좋은 얘기를 해야지, 작가가 써준 것 읽지 말고 편하게 물어보라"며 도발성 발언을 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는 "제가 준비한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는 것은 홍 후보 본인이 가장 잘 알지 않느냐?"며 "지금 그런말을 하는것은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

두 사람의 설전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의 통합론과 관련해선 한층 더 치열해졌다. 앞서 유 후보는 “홍준표 후보는 무자격후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손 앵커는 홍준표 후보의 반론을 듣기 위해 끝까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홍 후보는 끝내 답변을 거부했다.

홍 후보는 "인터넷에 찾아보면 바로(해명발언이) 나온다. 유승민 후보 하는 말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 답변 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차례 질문에도 답을 피하자 손 앵커는 "일단 알겠다"며 "죄송한 말씀이지만 인터넷 찾아보면 인터뷰할 이유가 없어진 것 아닌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두 사람의 치열한 논쟁에 이날 홍준표 후보의 JTBC 인터뷰는 10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다른 대선 인터뷰 후보 보다 2배의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94,000
    • +1.19%
    • 이더리움
    • 3,206,000
    • +1.3%
    • 비트코인 캐시
    • 431,200
    • +2.33%
    • 리플
    • 704
    • +1.44%
    • 솔라나
    • 188,700
    • +2.39%
    • 에이다
    • 472
    • +3.96%
    • 이오스
    • 633
    • +2.1%
    • 트론
    • 212
    • +1.44%
    • 스텔라루멘
    • 122
    • +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00
    • +1.93%
    • 체인링크
    • 14,800
    • +4.67%
    • 샌드박스
    • 336
    • +4.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