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엔터 상장기업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이하 YG엔터)가 500억 원의 투자금액을 유치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YG엔터는 전일 보통주 166만1130주를 발행하고 5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발행을 확정했다. 네이버는 YG에 대해 유상증자 자금 500억 원을 최종 완납했다.
YG엔터의 주가는 지난 17일 유상증자 결정 공시 이후 전일 대비 3.20% 오른 2만9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6일 2만465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이날 현재 2만9250원에 거래 중이다.
YG엔터 관계자는 "어떤 콘텐츠를 개발하고 배급할 것인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면서도 "투자금 확보로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YG엔터는 투자 및 사업확장으로 2011년 781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해 3218억 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73억 원에서 319억 원으로 84.39% 증가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17일 주주총회에서 YG엔터에 500억 원, YG플러스의 자회사인 YG인베스트먼트에 500억 원을 각각 출자하면서 직·간접적으로 10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로써 YG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약 20%, 네이버는 9%로 2대주주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