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가 배급사를 맡고 있는 영화 ‘프리즌’이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프리즌’은 역대 3월 개봉 한국영화 중 최단기간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프리즌’은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 동안 전국 51만3857명의 관객을 더하며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 221만4674명을 돌파했다.
특히 ‘프리즌’의 100만(개봉 4일째)과 200만(개봉 10일째) 돌파 속도는 역대 3월 개봉 한국영화 중 최단기간으로 눈길을 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471만9872명), ‘신세계’(468만2492명)와 동일한 돌파 속도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관객을 늘려나가고 있는 가운데 쇼박스가 ‘프리즌’ 효과로 주가가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쇼박스는 지난 2월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60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드 보복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자 최근 5000원대 초반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처럼 중국발 악재가 지속하면서 좀처럼 주가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개봉한 영화들이 대흥행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반등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또 ‘프리즌’에 이어 4월 개봉이 확정된 최민식 주연의 ‘특별시민’과 설현이 주연을 맡은 ‘살인자의 기억법’이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어 쇼박스 실적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용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쇼박스는 상영 편수 대비 높은 매출액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등 전체 투자배급사 중 가장 투자 효율성이 높다”면서 “쇼박스가 최근 5년간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성공률은 50% 이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