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승엽 "141경기나 남았다. '마지막 시즌' 그만"…개막 3일만에 시즌 1호 홈런!

입력 2017-04-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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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라이온즈 공식사이트)
(출처=삼성라이온즈 공식사이트)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이 "마지막 시즌"이라는 말에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이승엽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홈런을 터뜨린 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마지막'이란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힘들다"라며 "141경기나 남았는데 스프링캠프부터 마지막 시즌이라는 말을 듣는다"라고 밝혔다.

이승엽은 이어 "이제 당분간은 안 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저 나이 돼도 겸손하고 매너 있고 실력까지 좋다. 좋은 한해 보내면 좋겠다", "역시 스타는 가장 어두울 때 빛난다. 팀 전체 사기가 급다운될 위기에 만들어낸 시즌 1호 홈런 축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승엽을 응원했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말 KIA 선발 김윤동의 2구째 몸쪽 높은 빠른 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의 KBO리그 홈런은 444개로 늘었다. 한일 통산 기록으로는 홈런 60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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