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달 7일 잠정실적 발표… 반도체 영업이익 5조 돌파 기대

입력 2017-03-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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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및 OLED 패널 공급 증가에 따라 14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를 발표한다.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은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사업부문별 실적이 상세하게 공개되지는 않지만 올해 1∼3월 매출과 영업이익 잠정치는 확인할 수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9조 1196억원(27일 기준)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조 2200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가격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잡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이끈 것은 반도체 부문이었다. 4분기 실적의 절반이 넘는 4조9500억 원의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실적(2015년 3분기 3조6천600억 원)보다 1조 원 이상 많은 것이었다. 반도체 가격은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1분기 실적 발표 때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5조 원대 고지를 밟을지 관심이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의 주력 제품인 DDR4고정거래가는 지난해 6월 1.31 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2월 말 기준 2.75달러까지 치솟았다. 불과 8개월 만에 가격 상승률이 110%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것이다.낸드 플래시(64Gb 8Gx8 MLC)도 같은 기간 2.24달러에서 3.25달러로 45%가량 뛰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10조원을 넘지 못하더라도 2분기부터는 ‘분기 1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올 2·4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8’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사상 최대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사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최상위급 스마트폰에 대한 대기 수요가 상당한 만큼 올해 S8 판매량이 5000만대에 이를 것”이라며“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분기 10조원에서 2분기 13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잇달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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