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7억 원'짜리 '대추공원' 화장실, 어떻게 생겼길래?

입력 2017-03-28 15:00 수정 2017-03-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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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추 공원'의 화장실을 조성하는 데 7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주민 2만4000명에 불과한 농촌에 설치한 7억 원짜리 공원화장실은 예산 낭비의 전형"이라는 글과 함께 경북 군위군 의흥면에 위치한 대추공원 및 공원 내 화장실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대추 모양을 형상화한 화장실 건물과 대추를 접시에 쌓아 올린 듯한 모습의 '대추탑' 조형물이 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군위군 등은 군위가 대표적인 대추 추산지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의흥면 9142㎡ 부지에 19억1700만원을 투입, 지난해 9월 대추공원을 조성했다.

특히 약 7억 원 규모의 금액을 들여 만든 대추 모양 화장실은 3개의 대추알을 표방해 각각 남녀 화장실, 단순 조형물, 장애인 화장실을 구성하고 있다.

매체는 "익은 대추 2개와 풋대추 1개가 나란히 지어지길래 근사한 대추박물관이라도 짓는 줄 알았다. 그런데 다 짓고 보니 대추 속을 파서 화장실만 넣은 꼴"이라는 주민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일종의 상징조형물로 재질과 공법이 다른 만큼 건축비가 과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6억9000만원은 삥땅친듯", "산다라박 야자수 머리냐", "차라리 복지에 써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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