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최악의 상황 피했다…투자자 신뢰 회복 급선무”

입력 2017-03-23 11: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우조선해양은 정부가 마련한 추가 지원방안에 대해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채권단 내부적으로 지원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남은 만큼, “투자자에 대한 신뢰 회복에 주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3일 촤대 5조8000억 원 규모의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이 총 2조9000억 원을 출자전환 하면 2조9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조건부 지원책이다. 만일 채권단이 최종적으로 채무조정 합의에 실패하면 사전회생계획제도(P-플랜)로 강도 높은 회생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우조선 관계자는 “정부의 추가 자금 지원 부문은 채권단의 자율적 합의에 따라 최종 결정되는 사안인 만큼, 아직까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지난해 업황부진이 지속되자 유동성 유기를 초래했지만, 기술적 측면에서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지원이 결정되면 회사나, 주주들 역시 투자자 신뢰회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매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시중은행과 사채권자들이 채무조정 합의에 실패하면 법적 강제력을 활용한 강도높은 구조조정 실행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선업 특성상 회생절차 추진 시 청산절차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일정기간 정상적 경영이 불가능하고 건조중단 등이 발생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오는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영 정성화 궤도에 집입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와 함께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 사장은 수주절벽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기술력 등을 보존하며 향후 조선산업 재편의 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전락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정 사장이 인력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친 탓에 최악의 위기를 초래했다는 지적에 이와 관련된 내용도 언급될 전망이다. 정 사장은 지난해 3월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는 않겠다”며 인력을 감원해 고정비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에 선을 그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무용지물' 전락한 청년월세대출…올해 10명 중 2명도 못 받았다
  • '역대 최약체' 소리까지 나왔는데…한국, 새 역사까지 금메달 '4개' 남았다 [이슈크래커]
  • '검은 월요일' 비트코인, 주가 폭락에 빨간불…2년 만에 '극단적 공포' 상태 [Bit코인]
  •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사이드카' 뜻은?
  • 제주도 갈 돈으로 일본 여행?…"비싸서 못 가요" [데이터클립]
  • 영구결번 이대호 홈런…'최강야구' 롯데전 원정 직관 경기 결과 공개
  • 2번의 블랙데 후 반등했지만···경제, 지금이 더 위험한 이유 3가지
  • '작심발언' 안세영 "은퇴로 곡해 말길…선수 보호 고민하는 어른 계셨으면"
  • 오늘의 상승종목

  • 08.06 10:5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66,000
    • +2.77%
    • 이더리움
    • 3,643,000
    • +7.72%
    • 비트코인 캐시
    • 467,900
    • +5.74%
    • 리플
    • 739
    • +8.36%
    • 솔라나
    • 201,000
    • +6.69%
    • 에이다
    • 474
    • +5.57%
    • 이오스
    • 668
    • +8.62%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30
    • +1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250
    • +4.23%
    • 체인링크
    • 14,530
    • +4.68%
    • 샌드박스
    • 362
    • +7.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