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이 뭐길래… 코스닥 사업목적 추가 ‘러시’

입력 2017-03-16 14:35 수정 2017-03-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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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핀테크 등 4차 산업이 주식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기업들의 무분별한 사업목적 추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I(시스템통합)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아이티센은 사업목적에 AI, 핀테크,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IT 신기술을 적용한 융복합 시스템 사업과 기타 이와 관련된 부대사업 등을 추가, 4차 산업에 진출할 뜻을 내비췄다. 이 회사는 이달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우주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신사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이티센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34억 원의 영업손실과 5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202억 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주가가 52주 최저가인 3175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에 4차 산업을 신사업으로 육성 발표를 통해 주가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제조업체인 소프트센도 이달 29일 아이티센 빌딩 대회의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에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서비스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소프트센은 이번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지능정보(AIㆍ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의 개발·판매 △자연어 인식 및 처리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서비스 △정형·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및 가시화 기술 기반 제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추가한다.

소프트센이 4차 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것을 밝히자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1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현재 2000원 중반대까지 올라서면서 사업목적 변경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통합보안 전문기업 한솔넥스지 역시 인증인식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달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보통신 단말기기 및 동 부품의 제작ㆍ판매업, 전자인증서비스업, 전자적 수단에 의한 금융결제관련사업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한다. 하지만 실적만 놓고보면 지난해 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전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저조한 실적에 따른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다수의 기업들이 사업목적에 4차 산업을 포함시키고 있고 지적하고 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사업목적에 신규 사업이 추가된다고 해서 곧 바로 신사업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부 기업들은 사업목적 변경을 주가 방어용으로 활용하기도 하는 만큼, 면밀한 검토를 통해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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