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다변화ㆍ차별화가 성장 해법"

입력 2007-11-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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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저하 '위기'..."해외진출로 성장동력 마련"

"비이자이익을 기반으로 수익구조를 다원화하고 대형은행간 차별화가 절실합니다."

금융연구원 구본성 박사는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은행산업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수익원을 다양화해 활로를 찾은 미국과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했던 호주의 사례를 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은행 은행장 16명이 은행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구 박사는 "은행의 이자이익 안정화와 비이자이익 확충을 위해서는 예금과 보험, 투자상품을 결합해 차별화된 예금을 만들어 수신 이탈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산업별 동향과 지역경제 수요 등을 고려한 안정적인 여신 증가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대형은행간 해외 진출지역을 차별화하고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한국계 은행의 입지와 브랜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융연구원 구정한 박사도 "2000년 이후 은행의 당기순익 중 이자이익의 비중이 80%를 웃도는 등 이자이익에 대한 의존도가 과다한 반면, 순이자마진(NIM)과 예대마진의 하락 추세 등 이자수익성 지표는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박사는 또 "예금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 증가가 계속될 경우 전체 은행 이익의 감소할 수 있다"면서 "특히 펀드 판매 수수료 인하와 특별이익 감소 전망에 따라 비이자부문의 수익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그는 "은행권이 앞으로는 안정적인 성장기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비이자이익의 은행수익성에 대한 기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국제금융센터의 김동완 실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의 근본 원인인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가 계속됨에 따라 2008년 하반기 이후에나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은행의 투자자산 부실화도 지속할 것으로 보여 향후 금융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자산부채를 관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글로벌 외환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환위험 관리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외화조달 여건 악화에 대비해 한국계간 경합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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