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사고가 일어난지 11일(현지시간)자로 6년이 됐다. 일본 부흥청 집계에서 동일본 대지진 6주년을 맞은 지금 피난민이 전년보다 약 5만1000명 줄었지만 여전히 12만3000명에 이르고 있다고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또 후쿠시마 현에서는 원전 사고로 인해 약 4만 명이 여전히 현 내에서 피난 생활을 강요당하고 있다.
그 중에서 조립식 가설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피해자는 1월 말 기준 이와테와 미야기 후쿠시마 등 재해가 집중된 3개 현에서 약 3만5000명에 이른다. 과거 한신대지진은 5년 만에 피난 문제가 모두 해소됐지만 동일본 대지진은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DNA 감식 등으로 올해 기준 지진 사망자는 1만5893명, 실종자는 2553명으로 전년보다 8명 줄었다. 그러나 부흥청은 피난지에서의 건강 악화 등 지진 재해 관련 사망자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3523명으로 전년보다 약 110명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