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문사 ‘적자 전환’…계약고도 ‘반토막’

입력 2017-03-10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국내 투자자문사들이 이익은커녕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초 40조 원 수준이었던 계약고도 15조 원으로 주저앉았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업 투자자문사 159곳은 총 21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4~6월과 7~9월 각각 136억 원, 146억 원 순이익을 낸 것과 비교된다. 영업수익이 전 분기보다 89억 원 감소했고 고유재산 운용 손실이 110억 원가량 발생하면서 영업비용은 117억 원으로 증가했다.

‘적자 전환’은 계약고 감소의 여파다. 지난해 말 기준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자문·일임)는 15조5000억 원이다. 전문사모운용사로 4곳이 또 빠져나가면서 작년 9월 말보다 8000억 원 감소했다. 2015년 6월 38조4000억 원 규모였던 계약고 규모가 매 분기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총 임직원 수도 1166명으로 작년 9월 말보다 49명(4%) 줄었다. 159개 자문사 중 58.5%인 93개 회사가 적자를 냈다. 전 분기보다 적자 회사가 5곳 늘어난 것이다. 70개 회사만 순이익이 전보다 개선됐다.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5%로 전분기 9.9%에서 11.4%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문사의 전문사모운용사 전환 등으로 계약고가 줄고 적자회사도 늘면서 중·소 자문사 간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며 “수익기반이 취약한 회사의 계약고와 수수료 추이, 재무상황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056,000
    • +1.41%
    • 이더리움
    • 3,144,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421,300
    • +2.33%
    • 리플
    • 722
    • +0.7%
    • 솔라나
    • 175,800
    • -0.28%
    • 에이다
    • 465
    • +1.09%
    • 이오스
    • 655
    • +3.15%
    • 트론
    • 209
    • +1.95%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00
    • +0.83%
    • 체인링크
    • 14,250
    • +2.08%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