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 형제간 재산분배 마무리 2세 체제 안착

입력 2007-11-19 09:57 수정 2007-11-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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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M&A...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산업으로 육성

보광그룹은 1983년 10월에 설립돼 87년 TV브라운관 부품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1989년에는 전문유통업체인 훼미리마트CVS사업과 1996년 보광그룹의 현 ‘캐시카우’로 자리 잡은 휘닉스파크 준공 등 유통, 금융, 서비스,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면서 중견그룹사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주력하면서 IT중소기업을 인수, 그룹의 핵심적인 사업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는 보광그룹은 올 초 형제들간의 재산분할을 마무리 짓고 2세 경영체제를 갖추며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보광 2세 체제 안착...올 초 재산분할 마무리

보광그룹은 올 초 형제들간의 재산분할을 마무리 짓고 전계열사들의 2세 체제를 구축하면서 안정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올 초 홍석조 전 광주고검장이 보광훼미리마트 대표이사로 취임한 데 이어 홍석준 전 삼성SDI 부사장의 최근 보광창투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보광그룹 일가 2세들의 재산분할과 함께 2세 경영체제를 갖추게 됐다.

보광그룹 2세들은 지난해까지 둘째인 홍석조 전 고검장과 홍석준 보광창투 회장을 제외하고 맏형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필두로 홍라희 리움관장, 홍석규 보광 회장, 홍라영 리움 부관장 등 형제들이 보광과 삼성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다.

홍 전 고검장은 지난해 말부터 경영에 참여할 의사를 갖고 훼미리마트 실사를 진행, 올 초 보광훼미리마트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경영참여를 선언했다. 그가 갖고 있는 지분은 훼미리마트 32%와 (주)보광 23.75%이다.

사실 보광 홍씨 일가의 망형인 홍석현 회장은 중앙일보 지분 43.79%만을 보유한 채 언론사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

보광그룹 회장을 맡고 있는 넷째인 홍석규 회장은 (주)보광의 대표이사로 있으며 홍석조, 홍석준, 홍라영씨 등 다른 형제들보다 5%p많은 28.75%의 보광지분을 갖고 있다.

아울러 경품용 상품권을 발행했던 한국문화진흥은 홍석규 회장이 26%의 지분을 보유한 가운데 특수관계인들이 69.7%를 갖고 있다.

셋째인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은 삼성SDI 부사장으로 근무하다가 얼마 전 보광그룹의 경영일선에 참여했다. 그는 현재 보광의 금융계열인 보광창투의 지분을 30.57%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향후 보광그룹의 IT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어 보광그룹의 빠른 자금 운용과 더불어 그의 경력을 통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는 삼성미술관 ‘리움’의 관장을 맡아 삼성의 예술문화 사업을 챙기고 있으며 막내인 홍라영씨는 리움의 부관장직을 수행하며 미술관 행사와 전시회 등을 직접 관장하고 있다.

◆IT, 그룹 핵심사업으로...코아로직 인수 반도체사업 강화

보광그룹은 최근 코스닥 상장사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을 그룹의 중추적인 사업분야로 키우고 있다.

보광그룹의 계열사인 STS반도체통신은 반도체설계업체인 코아로직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548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코아로직은 국내 최대 모바일기기용 멀티미디어칩 설계 개발 업체로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이다. 보광은 코아로직 인수에 앞서 지난 9월에는 휘닉스디지탈테크를 통해 LCD후공정 검사장비업체 유비프리시젼을 인수한바 있다.

이에 따라 보광그룹은 STS반도체, 휘닉스디지탈테크, 휘닉스피디이, BKLCD 등을 계열사로 편입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의 신흥 강좌로 자리매김했다.

이같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 강화는 홍석준 보광창투 회장의 그룹 경영 복귀와 무관하지 않다. 홍 회장이 지금까지 IT회사에 몸담았던 만큼 향후 하이테크분야의 경영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산운용 진출 시도...새로운 ‘캐시카우’ 창출

보광은 피닉스자산운용의 지분 30%를 추가 인수, 총 40%를 확보해 자산운용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보광그룹 계열의 한국문화진흥은 피닉스자산운용 지분 5%를 추가로 인수, 지분율을 15%로 확대했으며 STS반도체통신과 딤플이 각각 9.5%, 휘닉스개발투자도 6%를 사들여 피닉스자산운용의 주주가 됐다. 보광그룹은 최대주주 신텔정보통신(55%)에 이어 2대주주로 등극한 상태다.

한편 편의점업계 1위인 ‘훼미리마트’와 리조트 부분의 ‘휘닉스파크’는 그룹의 캐시카우로써 신사업 등을 원할히 진행하고 있다.

올 초 홍석조 전 광주고검장이 보광훼미리마트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보광그룹의 중심에 있던 휘닉스파크는 올해 들어 대형스키장에서 종합리조트로 발돋움하면서 캐시카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유통분야와 리조트 등의 현금 장사 분야에서 지속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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