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 뉴 GS 내놓으며 부진 탈출 '안간힘'

입력 2007-11-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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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자동차가 15일 뉴 GS 발표회를 열고 26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GS는 플래그십 LS 다음에 자리하는 모델로, 패밀리 세단인 ES와 달리 오너드라이버 위주의 스포츠 세단이다.

이번에 나온 모델은 두 가지. 기존의 GS350과 함께 V8 4600cc 엔진을 얹은 GS460이 GS430을 대체해 판매되게 된다. GS460의 경우는 LS460에 얹었던 V8 4600cc와 배기량은 같지만, 차 덩치와 컨셉트에 맞도록 출력을 347마력으로 낮추었다. 이로써 283마력으로 배기량에 비해 출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을 들었던 GS430의 오명은 벗어버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사실 렉서스 라인업에서 ‘계륵’ 같은 존재가 바로 GS였다. IS 오너들이 바로 업그레이드하기에는 가격이나 차급이 좀 벅차고, ES를 타던 유저들은 오너드라이버 위주의 GS에 만족할 수 없었던 것. 그렇다고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는 GS의 오너들이 자신들의 다음 차로 LS를 고를 리는 만무하다.

모 기관에서 실시한 비공개 여론조사에서도 렉서스의 품질이나 서비스에는 만족도가 높지만, 다음 차로 다시 렉서스를 고르겠냐는 질문에는 상당히 낮은 호응도가 나온 바 있다. 이는 현재 라인업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렉서스 GS를 고르는 오너 입장에서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 7310만원(GS350)과 8130만원(GS460)의 두 가지로 나오는 모델들은 가격대에서 BMW와 아우디 모델과 많이 겹친다. 실제로 어느 렉서스 영업사원은 “ES의 오너들을 아우디 A6에 많이 뺏겼다”며 본사 차원에서의 경쟁 모델 대응이 아쉽다고 토로한 바 있다.

그런 여러 상황을 의식했는지, 한국토요타는 이번 신 모델을 내놓으며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경쟁 업체들이 앞 다퉈 가격을 내리는 와중에도 꿈쩍 않고 있던 터라, 이번에도 기존 가격을 유지하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힘겹게 선두 다툼을 하는 한국토요타의 이러한 가격 정책이 과연 실효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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