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美금리인상 임박...2월 고용보고서에 쏠리는 눈

입력 2017-03-05 10: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월 둘째 주(6~10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10일 발표되는 2월 고용보고서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100%에 육박하는 가운데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데에 고용지표가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주초에는 지난주 랠리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25개 시장 중 16개 시장이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월 28일 의회 연설이 무난하게 끝나면서 경제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이어졌다. 여기다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후퇴한 것도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3일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포인트(0.01%) 오른 2만1005.7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0포인트(0.05%) 오른 2383.12를, 나스닥지수는 9.53포인트(0.16%) 상승한 5870.75를 각각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9%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0.7% 상승, 6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주간 기준으로는 0.4% 올랐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일 연설에서 최근 연준 인사들 사이에 잇따랐던 3월 금리인상설에 방점을 찍었다. 옐런 의장은 시카고 경영자클럽 주최 행사에서 “(14~15일) 차기 회의에서 추가 금리조정이 적절한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이달 금리인상을 검토할 방침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제지표가 예상에 부합하면 완만한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이 최근 발언에서 금리인상 시점을 분명히 한 건 이례적이다. 이는 10일 발표되는 2월 미국 고용보고서를 보고 금리인상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옐런 의장은 “연준의 고용 목표는 대체로 달성됐으며, 물가는 2%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고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3월 금리인상 확률은 94%로 지난주말 시점의 40%에서 크게 뛰었다. 노무라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기존 6월과 12월 두 차례로 점쳤던 미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3월, 9월, 12월 세 차례로 수정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위험자산인 증시에 악재가 되지만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금리를 인상해도 될 만큼 강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기업 실적 개선 등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어닝시즌이 끝난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구성 종목의 약 73%에서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에서는 이번 주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기다린다. 6일 1월 제조업 주문을 시작으로, 8일에는 ADP 고용 통계, 10일에는 2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19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22만7000명에서 둔화한 것이지만 평균 시급은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로 이전의 2.5% 증가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 전망이 발표된다. 또한 유럽에서는 9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 정책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5:1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42,000
    • +3.59%
    • 이더리움
    • 3,177,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435,400
    • +4.92%
    • 리플
    • 727
    • +1.39%
    • 솔라나
    • 181,400
    • +4.49%
    • 에이다
    • 462
    • +0%
    • 이오스
    • 666
    • +1.99%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4.85%
    • 체인링크
    • 14,120
    • +0.57%
    • 샌드박스
    • 342
    • +3.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