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SKT' 선정(종합)

입력 2007-11-14 17:27 수정 2007-11-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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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vs. SK그룹, 유무선 통신시장서 '양강구도'로 재편

하나로텔레콤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AIG, TPG, TVG 캐피탈 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보유한 하나로텔레콤 지분 38.9%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SK텔레콤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13일 SK텔레콤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검토를 마쳤고, SK텔레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인수가격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주당 1만2000~1만40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시장이 KT그룹과 SK그룹의 '양강구도'로 재편되는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SK텔레콤이 KT와 KTF의 'KT그룹'과 향후 유무선 통합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하나로텔레콤 실사작업을 실시한 후에 이사회 승인을 거치고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텔레콤의 3대주주였던 SK텔레콤은 이번 인수작업에 따라 기존 하나로텔레콤 보유주식에 뉴브리지-AIG가 보유한 39.36%를 추가, 총 44.12%를 보유해 1대주주로 올라선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유선업체 인수를 호시탐탐 노려왔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해 "관심없음"을 고수해오다 막판에 인수전에 뛰어든 것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결국 국내 통신시장은 유선 1위(KT), 무선 2위(KTF)를 보유한 KT그룹과 유선 2위(하나로텔레콤), 무선 1위(SK텔레콤)을 보유한 SK그룹의 '양강구도'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KT와 KTF 합병에도 영향을 미쳐 향후 통신시장은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하나로텔레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SK텔레콤이 선정되면서 LG그룹에 비상이 걸렸다.

4년 전에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나섰다 실패한 LG그룹은 현재 유무선 통신업체를 모두 보유하고 있지만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이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지 않아 향후 유무선통신시장에서도 KT와 SK에 밀려 그룹의 통신 부문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할 경우 LG그룹이 통신부문에서 어떠한 전략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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