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 샤넬 디자이너와 갑질 논란

입력 2017-02-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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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펠트 사과에도 “명예 더럽힌 것” 주장

할리우드의 대모 메릴 스트립이 샤넬의 유명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의상 협찬비를 둘러싼 공방을 벌여 구설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스트립이 시상식에서 입을 드레스를 놓고 라거펠트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스트립은 영화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생애 통산 20번째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이다. 미국의 내로라하는 배우들 가운데 스트립은 아카데미상 후보에 가장 많이 오른 배우다.

그런데 라거펠트가 최근 스트립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입을 드레스를 만들었지만, 스트립 측으로부터 “다른 디자이너를 찾았으니 드레스 만드는 일을 그만 두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라거펠트는 엔터테인먼트 매체인 WWD에 “스트립에게 10만 유로 상당(약 1억2000만 원)의 드레스를 선물했지만 따로 협찬비를 줘야 그녀가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협찬비를 따로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이 드레스는 스트립을 위한 것인 만큼 드레스를 가져가도 된다”며 “그녀는 천재적인 배우지만 매우 인색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라거펠트의 주장에 따르면 스트립이 ‘갑질’을 한 것이다.

스트립 측은 강하게 반박했다. 스트립은 “라거펠트의 협찬비 운운은 거짓말”이라며 “우리는 결코 라거펠트에게 협찬비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트립이 해명을 하자 라거펠트는 “오해가 있었다”면서 “스트립이 협찬비 때문에 다른 디자이너의 옷을 입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것은 오해였다”며 사과했다.

스트립은 라거펠트의 사과를 받지 않았다. 그러면서 “유명 디자이너인 라거펠트가 나와 내 스타일리스트, 내가 선택한 유명 디자이너까지 모욕한 것”이라며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트립은 “라거펠트의 거짓말로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며 “나의 20번째 아카데미 후보 지명에 동료와 팬들이 보낸 성원도 이 때문에 빛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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