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미래다] 브라질·인도 등 미개척 국가 새로운 판로 개척

입력 2017-02-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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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 기업 선정해 전략상품 개발에서 해외 유통 및 마케팅 패키지 지원

▲김재수 농림부 장관이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식품업계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올해 수출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재수 농림부 장관이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식품업계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올해 수출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국산 농축산식품의 수출 증대를 위해 전 단계 지원에 나섰다. 수출 유망품목 발굴부터 생산 및 상품화, 통관·검역과 유통, 마케팅 홍보까지 지원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유망품목 육성을 위한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해 추진한다.

도입기(1년차)에는 개별 업체가 아닌 품목 중심 지원에 역점을 뒀다. 품목별 홍보 동영상 제작과 품목 해외 마켓테스트(거래알선) 등을 진행한다.

성장기(2~3년차)에는 품목 중심에서 개별업체 직접 지원으로 전환한다. 마켓테스트 결과를 고려해 대표업체를 선정하고, 시험수출에서 진입까지 맞춤형 지원에 들어간다.

확장기(4~5년차)에는 목표시장 수출정착 및 시장 다변화 지원을 펼친다. 유망 중소기업 수출상품 홍보로 인지도와 고급화 이미지를 높이고, 물류 인프라 확충 등으로 해외 운송을 지원한다.

특히 중국 내륙지역 콜드체인 노선을 확대하고 소비처 근거리 배송을 실시한다. 칭다오 물류센터와 내륙의 주요 도시 간 정기 노선을 늘려 지난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에서 올해 청뚜를 추가했다.

물류센터에서 4개 거점지역 내 유통매장(소비처)까지 배송 지원을 확대한다. 해외공동물류센터는 지난해 13개국 47개소에서 올해 49개소로 늘려 중국 내륙과 중동을 신규 지정했다. 항공 공동물류는 지난해 8개 품목 21개 노선에서 올해 10개 품목 25개 노선으로 확장한다.

새로운 판로 개척과 홍보 채널 마련에도 힘쓴다. 최신 소비시장 동향을 반영한 온라인·모바일 마케팅 확대에 중점을 뒀다.

중국 내 체험관과의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난해 닝보항 보세구역 내 한국식품 체험관을 시범운영한 데 이어 올해 칭다오 물류센터로 확장한다. 또 알리바바 계열의 농식품 전용 O2O 체험관인 허마시엔성에 한국 농식품 입점을 늘릴 계획이다.

중국 바이어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한신식품(韓新食品)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앱을 통해 지난해 중국 바이어와, 유통매장, 온라인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83개 업체의 157개 유망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올해는 영문 버전을 신규로 구축하고 6차산업 상품과 전통식품 코너를 개설한다. 이밖에 한국 농식품 유통채널 확대를 위한 밴더박람회를 지난해 12회에서 15회로 늘리고,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해 초청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브라질과 인도 등 미개척 국가의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17개국 지사 관할지역 중심에서 올해는 미관할 지역까지 네트워크를 추가한다.

아울러 현지화 사업 지원시스템으로 애로해소 처리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수출업체 맞춤조사 지원항목을 늘려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업체 수요 증가에 따라 지원항목은 지난해 업체별 20개 항목에서 소비트렌드, 경쟁상품 현황 등을 추가해 30개 항목으로 확대했다. 조사 내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활용해 수요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핵심정보 중심으로 전달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월별 농식품 수출동향 발표 시에는 연관 산업 수출통계도 포함해 지원 정책범위를 늘린다. 연관 산업 중 월별 통계관리가 어려운 분야는 발표주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농식품과 연관 산업 간 수출 시너지 강화를 위해 박람회 참가나 바이어 초청 등 사업을 추진할 경우, 연계성이 높고 상호 효과가 큰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시범 지원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올해 해외시장별 맞춤형 마케팅사업을 발굴해 실시한다. 권역별 수출조직 재편과 연계해 시장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기능별 조직은 지난해 해외마케팅부, 신시장개척부 등에서 올해 아태부, 구미부, 중국부 등 지역별로 재편해 효과를 제고키로 했다.

중국은 현지 밀착형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영유아 신상품을 발굴하는 데 역점을 뒀다. 쌀가루 이유식 수출 희망업체를 선정해 제품개발 및 수출패키지 지원을 추진한다.

과거의 수출세가 꺾인 일본의 경우 시장 회복을 위해 현지 연계형 사업을 강화한다. 현지의 공신력 있는 대학 및 전문기획사 등과 연계해 신규 상품개발에 나선다.

지금까진 상품화, 효능분석, 포장재 개선 등 작업을 개별적으로 실시했지만 올해부터는 현지기관에서 일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상품을 현지화하고 한국 농식품 홍보를 병행한다. 한국식품 구매 포인트제도 등으로 판매망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미국은 브로커 등 현지 전문가를 거쳐 한국식품 입점을 지원하고 다민족 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입점 지원은 제품컨설팅 사업을 함께 실시한다. 다민족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대규모 종합판촉전을 기획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기업 수요를 반영한 협업 지원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미개척 시장을 개척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시장 다변화 전략 국가에는 전문인력을 파견해 바이어 미팅, 유력 유통매장 발굴, 안테나숍 운영, 시범수출 지원 등을 실시하면서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장개척단과 현지 바이어 사전 매칭, 바이어 초청 상담회, 마켓테스트, 현지 식품 시장 조사, 유관기관 간담회 등을 병행한다. 또 선도업체를 선정해 전략제품 개발과 라벨링, 시범수출과 현지 마케팅 등 전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하면서 농식품 수출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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