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업계,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명분 없다"

입력 2007-11-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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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업계가 지상파방송의 중간광고 허용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지상파방송에 중간광고를 허용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며 "매체간 불균형 해소와 방송시장 개방을 대비해 오히려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산업에 대한 육성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지상판방송의 중간광고 허용에 대해 방송위원회는 ▲다매체시대 신규매체 성장으로 인한 방송환경 변화 ▲지상파방송의 디지털전환 및 공적 서비스 구현을 위한 안정적 재원 확보 ▲방송시장 개방에 따른 방송산업 경쟁력 강화를 근거로 들고 있다.

하지만 케이블TV협회는 "지난해 기준 PP의 광고매출액은 7181억원(180개사)인 반면 지상파방송은 2조4676억원을 기록해 2:8의 독과점 상태"라며 "시청점유율로 보면 5.6(지상파):4.4(케이블)일 정도로 대등한 수준인데 지상파방송 위주의 방송광고판매제도로 인해 왜곡된 구도가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상파방송의 중간광고 허용 근거 중 '디지털전환 및 공적 서비스 구현 재원확보'에 대해서도 시청자 채널선택권 및 다양한 방송프로그램 제공을 통한 복지향상을 위해서는 PP의 디지털전환 또한 매우 중요하며, 열악한 PP의 디지털전환을 위한 근본적 지원정책도 필요한데 광고시장을 지상파에 몰아주려는 것은 현실을 더 왜곡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케이블TV협회는 한ㆍ미FTA로 개방될 방송 환경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지상파가 아닌 PP시장이며, 방송위원회를 포함한 정부기관과 업계가 엄청난 액수의 피해를 예상하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도외시한 채 단순히 지상파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간광고를 허용하는 것은 정책의 선후 일관성도 없고 시기도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케이블TV협회 관계자는 "디지털방송시대는 수백개 채널이 시청 가능한 다매체ㆍ다채널 시대로 단지 지상파 4개 채널만으로는 시청자의 요구를 채울 수 없으며, 진정한 수용자 복지는 PP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근본적인 육성ㆍ지원이 이뤄질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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