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외무장관 “트럼프, 누구와도 친구될 수 있어”

입력 2017-02-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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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날 알주바이르 외무장관은 독일 뮌헨에서 열린 한 안보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랍권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잠재적으로 누구에게나 친구라고 믿는다”면서 “그는 미국을 위한 최선을 원하는 것이며 이는 모든 국가 수장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이슬람 7개국 국민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이슬람권 국가를 비롯해 전 세계의 비난을 샀던 것과 대조적인 발언이다. 사우디는 미국과 오랜 동맹국으로 지내온 국가로 이번에 여행 금지령이 내려진 이슬람 국가가 아니다. 여행 금지령이 내려진 국가는 이란,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예멘, 소말리아, 수단 등 7개국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에 전적으로 우호적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CNBC는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대선 기간 미국 정부가 사우디 원유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과 사우디 정부는 향후 대체로 원만한 양국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우디 전 정보국 국장 투르키 알 파이잘 왕자는 “트럼프는 평화와 번영을 원하는 것”이라면서 “트럼프는 이슬람국가(IS)의 척결과 이란과의 관계 재평가의 중요성을 말해왔으며 이 두 사안에 대해서 사우디와 미국은 공통점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와 이란은 각각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주국을 자처하며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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