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日 가전시장 완전 철수 '수모'

입력 2007-11-09 20: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격전략 실패 및 애국주의가 실패 원인"

삼성그룹이 일본 가전시장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십여년 만에 완전히 철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일본 현지법인인 일본삼성은 지난해 대형양판점에서 소비자용 가전제품을 철수한 데 이어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인터넷 판매도 모두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일반 소비자용 가전제품은 1990년대 초반 일본시장에 야심차게 진출했다. 그러나 2000년 세탁기와 냉장고 등 백색가전 제품 판매를 접은 이후 최근 텔레비전과 MP3까지 포기해 일본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지난해 일본삼성의 1조1000억엔 매출 가운데 텔레비젼 MP3 등 가전제품의 매출은 10억엔 정도로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일본삼성의 철수 배경에는 지속적인 수요 감소와 함께 일본 고객들의 까다로운 수요를 맞추는 데 따른 비용이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가전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삼성이 유독 일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이유는 삼성의 가격전략 실패와 함께 일본 소비자들의 애국주의적 소비행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일본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대리인으로 유튜브 방송 출연!" 쯔양 사건 홍보한 법률대리인
  • 방탄소년단 진, 올림픽 성화 들고 루브르 박물관 지난다…첫 번째 봉송 주자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89,000
    • +1.84%
    • 이더리움
    • 4,437,000
    • +1.79%
    • 비트코인 캐시
    • 527,000
    • +3.94%
    • 리플
    • 763
    • +15.78%
    • 솔라나
    • 196,300
    • +1.82%
    • 에이다
    • 619
    • +6.54%
    • 이오스
    • 766
    • +4.5%
    • 트론
    • 197
    • +2.07%
    • 스텔라루멘
    • 145
    • +1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250
    • +1.19%
    • 체인링크
    • 18,280
    • +3.34%
    • 샌드박스
    • 447
    • +3.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