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레벨 수입차의 승자는?

입력 2007-11-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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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4000만원대 모델의 판매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9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중 4000만원대 모델이 각 메이커의 주력 차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판매된 모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격대군은 5000만~7000만원대 모델로 전체의 29.9%를 차지했다. 그 다음이 3000만~4000만원대로 21.1%,를 4000만~5000만원대 모델은 19.6%를 차지했다. 가격대를 3000만~5000만원 이하로 묶으면 이 클래스가 무려 40.7%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셈이다.

특히 이 가운데 4000만원대 가격의 모델들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인피니티 G35가 1596대로 가장 앞서도 있고 BMW320(1379대), 렉서스 IS250(1378대)이 나란히 그 뒤를 쫓고 있는 양상이다.

오는 22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C클래스가 데뷔하면 이러한 판매전은 점입가경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차의 가격은 4690만~5790만원. 구형보다 가격을 내린 C클래스는 이미 해외에서 스타일과 편의성, 성능 면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 강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BMW 코리아는 320i의 실속형 모델인 320i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시판에 들어갔다. BMW 320i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320i의 성능과 동일하면서도 실속 있는 장비를 중심으로 구성한 모델이다.

320i 스페셜 에디션은 에어백과 주행안정장치 DSC, 후면 주차 거리 경보장치(PDC), 런플랫 타이어, 바이제논 헤드라이트 등의 안전장치들과 전동식 선루프, 전동 조절식 히팅 시트, 다기능 스티어링 휠 등이 기본 제공된다. 대신 기존 320에 있던 우드그레인과 전자동 에어컨, 눈부심 방지 룸미러 등이 빠졌다. 가격은 4180만원으로 320i의 4520만원보다 많이 싸졌다.

BMW코리아의 이러한 정책은 앞으로 나올 벤츠 C클래스를 견제하면서 G35, IS250과의 판매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피니티와 렉서스도 이들 모델의 중요성을 알고 있어 저금리 리스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런 분위기로 볼 때 4000만원대 수입차의 판매전은 연말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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