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미주외환송금서비스 폐쇄…美 뉴욕지점에 흡수

입력 2017-02-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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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지난해 11월 미주외환송금서비스를 폐쇄했다. 기존 하나은행 미국 뉴욕지점이 외환 송금 업무도 취급하는 까닭에 중복 기능으로 필요가 없게 되면서 영업점포 효율화를 위한 통폐합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옛 하나은행과 옛 KEB외환은행의 합병으로 2015년 9월 출범한 통합은행인 KEB하나은행이 미주외환송금서비스에 대한 폐점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양행의 합병으로 업무가 겹치는 부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옛 외환은행 미주외환송금센터에서 통합으로 법인명이 바뀐 KEB하나은행 미주외환송금서비스와 종전의 하나은행 뉴욕지점 간에 외환 송금업에서 중첩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하나은행은 미주외환송금서비스를 뉴욕지점에 흡수시키고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미국 현지 승인 절차가 늦어지면서 1년3개월가량 KEB하나은행 미주외환송금서비스로 남아 있었다.

작년 11월 미국 금융당국의 최종 결정이 떨어지면서 KEB하나은행 미주외환송금서비스는 완전 폐쇄됐다. 이로써 옛 외환은행이 보유하던 미국 네트워크는 전부 정리됐다.

지난 2003년 2월 한국외환은행이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인수되면서 론스타는 은행업을 영위할 수 없다는 미국의 금융 관련법에 따라 당시 구 외환은행이 미국 내에 설치한 뉴욕·로스앤젤레스(LA)·시카고·시애틀·브로드웨이 등 5곳의 전(全) 미주 지점이 모두 문을 닫았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은산분리’를 채택하고 있어 산업자본으로 분류되는 사모펀드인 론스타는 은행을 소유할 수 없다.

하지만 외환 송금업은 은행업과 무관해 옛 외환은행의 뉴욕지점에 있던 미주외환송금센터만이 유일하게 미국에서 영업을 할 수 있었고, 하나은행과의 합병으로 법인명이 지금의 KEB하나은행 미주외환송금서비스로 바뀌었다가 이마저도 하나은행 뉴욕지점에 흡수됐다.

조만간 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보고할 지난해 4분기 공시를 통해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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