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주요 20개국(G20)이 모인 자리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촉구할 방침이다.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개별국가 외환보유액과 양자 통화스왑, 역내 지역금융안전망과 국제통화기금(IMF) 대출제도 등 다층적으로 구성돼 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차 G20 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해 국제금융체제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3월 17~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앞서 열리는 것이다. G20 회원국 재무부‧중앙은행, 국제기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의제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급격한 자본이동에 대비한 자본흐름관리 △국가채무 지속가능성 제고 △다자개발은행 재원 최적화 등이 있다.
기재부는 프랑스 재무부와 함께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공동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해 △IMF 신규 대출제도 등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개선방안 마련과 △국가채무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국제공조 강화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자유로운 자본이동 거래를 보장하기 위한 자본자유화 규약 등 자본흐름에 대해 G20과 국제기구 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