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지난해 실적, 깜짝 실적 아님을 증명해야”

입력 2017-02-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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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에 만족하지 말고, 딥 체인지(Deep Change) 수준으로 구조적 혁신을 가속화하고 강한 실행력을 통해 목표를 이룹시다.”

SK이노베이션은 2일 김준<사진> 총괄사장과 SK이노베이션과 5개 자회사의 CEO 및 전체 임원들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혁신의 큰 그림을 펼칩시다’라는 기치 아래 금년의 경영 전략과 실천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김준 사장은 부임 이후 첫 임원 워크숍을 가진 자리에서 작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이러한 실적 호조가 지속되지 못하면 시장에서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며 “혁신의 큰 그림을 성공시켜 이번에 발표한 실적이 ‘깜짝 실적’이 아님을 증명하자”고 말했다. 작년 실적이 단순히 외부 변수에 따른 결과가 아님을 지속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3조 원에 약간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유가급락 등으로 2014년에는 37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침을 겪어왔다. 이후 석유 사업을 비롯한 화학, 윤활유 사업에서의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수익구조 혁신 노력을 통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와 무디스로부터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김준 사장은 “현재의 기업가치 정체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대한 시장의 신뢰 확보를 기반으로, 사업구조 혁신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기업가치 창출로 직결되는 효과적인 M&A(인수합병) 등을 중점 검토하며 재무구조 상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 사장은 올해 전망에 대해 “각종 지표가 작년 대비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작년 최대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하며 묵묵히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연초 신년사를 통해 ‘2018년 기업가치 30조 원 달성’을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김준 사장은 이번 워크숍에서도 혁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임원들에게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속적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M&A 등 다양한 사업구조 혁신 방안을 검토해 왔다. 특히 올해 초 최대 3조 원 규모의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2일에는 미국 다우케미칼의 고부가가치 화학사업 중 하나인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을 인수하며 사업 구조의 혁신을 가속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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