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바이 코리아’ 행진, 언제까지

입력 2017-02-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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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보유주식 첫 500조· 채권도 순투자 전환…“강달러 둔화에 당분간 매수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융규제 완화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한 이후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원화ㆍ채권ㆍ주식값이 동반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강세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수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대내외 경제상황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외인이 본격 매수로 돌아선게 아닌가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50포인트(0.22%) 오른 2077.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폭을 줄이며 보합권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채권시장도 강세를 나타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국고채 3년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3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62%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원 내린 113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뤄지기 직전일은 지난해 11월8일 1135.0원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트리플 강세는 미국의 금융규제 완화 움직임에다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이날도 외국인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각각 243억 원과 6030억 원에 달했다.

외국인이 대규모로 국내 주식과 채권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7860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잔고도 처음으로 500조 원을 돌파한 501조96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32.0%에 달한다. 채권시장에서도 1조6650억 원 규모의 순투자를 기록했다. 이는 6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한 것으로 보유잔고 역시 90조 원 대를 회복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임혜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 강세 둔화와 함께 엔화와 유로화도 2015년 수준이다.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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