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트럼프 맷집’ 세졌다...트럼프 폭탄발언에도 시큰둥

입력 2017-02-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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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전후 1개월간 유로/달러 환율 추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전후 1개월간 유로/달러 환율 추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외환시장의 맷집이 세졌다. 어지간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폭탄 발언에도 시장 트레이더들이 더이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 변동성은 작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후 한때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지만 현재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의 발언에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던 환율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시장에서 트럼프의 영향력이 급저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킷 적키스 투자전략가는 “환율이 이처럼 급변한 건 새 정부 출범 후 시장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기존의 추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홀딩스의 G10 통화 옵션 트레이딩 책임자 앤디 소퍼는 “시장은 트럼프의 발언에 반응하는데, 정오까지 트윗이 없으면 트럼프가 늦잠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라며 “트럼프는 물론 변동성을 일으키고는 있지만, 모두가 약간 식상해있는 상태다. 트럼프의 트윗에 대한 주목도는 낮아지기 시작했고 폭탄발언에 시장은 익숙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통신은 유로·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저하되는 이러한 현상은 2000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때와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이후 상황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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