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통령’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제동에 휴가지서‘폭풍 트윗’

입력 2017-02-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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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반이민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미국 법원의 결정을 비판하는 트윗을 올렸다. 사진=트럼프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반이민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미국 법원의 결정을 비판하는 트윗을 올렸다. 사진=트럼프 트위터 캡처

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원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 제동을 비난하는 폭풍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판사가 국토안보부의 입국 금지 명령을 중단해 그 누구든, 심지어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까지도 미국에 들어올 수 있을 때 우리나라에 무슨 일이 닥치겠느냐”고 썼다. 그는 이어 “판사가 (입국) 김지를 해제했기 때문에 불량하고 위험한 많은 사람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올지도 모른다”면서 “정말 끔찍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풍 비난 트윗은 전날 제임스 로바트 시애틀 연방 지방법원 판사의 판결 이후 나왔다. 로바트 판사는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과 비자발급을 한시적으로 금지한 대통령 행정명령의 효력을 미국 전역에서 잠정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헌법 위반이자 경제에 타격을 주는 조치라는 게 결정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바트 판사를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미국의 법 집행력을 빼앗아 간 소위 판사라 불리는 자의 의견은 터무니가 없으며 뒤집힐 것”이라고 적었다. 또한 “특정 중동 국가들이 이번 금지(입국금지)에 동의한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면서 “그들은 특정인의 입국 허용이 죽음과 파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나라가 특히 안전과 안보를 이유로, 누구는 들어오거나 나갈 수 있고, 누구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더는 말할 수 없다면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플로리다 주에 도착해 가족과 함께 자신 소유의 리조트에서 3박 4일 일정의 휴가를 즐기고 있다. 이는 취임 뒤 2주 만에 가진 첫 휴가로 호화 휴가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 트럼프의 첫 휴가에 보안비용이나 수행원 비용 등으로 들어가는 나랏돈이 무려 300만 달러(약 35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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