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골프휴가 비판하더니”…트럼프, 취임 2주만에 ‘호화’휴가 논란

입력 2017-02-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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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3일(현지시간)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해 수행요원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 소유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3박4일 간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3일(현지시간)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해 수행요원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 소유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3박4일 간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주에 있는 고급휴양지에서 3일(현지시간)부터 3박4일간 휴가를 보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 휴가를 비판해 온 트럼프가 취임 2주 만에 수백만 달러짜리 휴가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소재한 마라라고 리조트로 주말휴가를 떠나, 6일 오전 백악관에 돌아올 예정이다. 대통령 취임 2주 만의 첫 휴가다. 마라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호화리조트로, 지난 연말 이곳에서 당선인 신분이었던 트럼프가 가족과 지인 등을 초대해 새해맞이 행사를 즐겼던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고 있는 부인 멜라니아와 막내아들 배런(10)과 만나 휴가를 즐기고, 일부 인사 면담과 전화통화 등 업무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안비용이나 수행원 비용 등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휴가에 들어가는 나랏돈이 무려 300만 달러(약 35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끊임없이 ‘호화 휴가’를 비판해왔다. 그는 2011년 12월 트위터에 “습관적으로 휴가를 가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 하와이에 있다. 이번 여행에 국민 세금 400만 달러가 들어간다. 믿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소유의 리조트에서 머물기 때문에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거액의 세금이 이번 휴가에 투입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전역에서 무슬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편, 보수성향 시민단체 ‘사법감시’는 논란이 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휴가비용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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