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수홍이 동료 개그맨 김수용 때문에 군 시절 탈영할 뻔한 사연을 밝혔다.
박수홍은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서 과거 군대 시절 김수용이 자신의 면회에 와서 "네 여자친구가 바람이 났다. 너 탈영할거니?"라고 말해 정말 탈영을 할 뻔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만은 "김수용은 포커 페이스다"라고 표정 변화 없이 농담을 던져 상대방을 오해하게 하는 김수용의 엉뚱한 면모를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수홍은 결혼을 생각했던 여성과 집안의 반대로 헤어지게 됐던 사연을 터놓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손헌수는 "수홍이 형이 진지하게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었다. 그런데 (형이 같이) 술을 먹다가 잠깐 나갔다가 오겠다고 했다. 한참 늦어서 찾으러 나가보니 수홍이 형이 울고 있더라. 우는 걸 처음 봤다. 어깨가 들썩거릴 정도였다"며 "알고 보니 헤어진 거였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박수홍은 "그분이 헤어지자고 한 게 아니라. 내가 헤어지자고 했다. 결혼하고 싶었던 여자인데 집안 반대로 헤어졌다"고 사연을 설명했다.
이후 박명수는 "시련을 어떻게 극복했느냐"고 물었고 박수홍은 "팔을 하나 잘랐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후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MC들은 "그래서 클럽에 가서 한쪽 팔만 흔드는 것이냐"고 농담 반 진담 반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