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반이민정책에 하락 마감…다우 0.61%↓

입력 2017-01-3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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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65포인트(0.61%) 하락한 1만9971.1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79포인트(0.60%) 내린 2280.90을, 나스닥지수는 47.07포인트(0.83%) 떨어진 5613.71을 각각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따른 혼란으로 일본과 유럽증시 등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뉴욕증시에도 매도세가 유입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이라크와 이란, 수단 등 무슬림 국가 7개국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금지하며 난민들의 입국을 120일간 중단하고 시리아 난민은 무기한 입국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가 0.51%, 범유럽 증시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가 1.05% 각각 하락하는 등 전 세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S&P지수는 장중 최대 1.2%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트럼프 반이민정책에 취약한 IT 기업이 증시 하락세를 주도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으로 해외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클래스C주 주가가 2.6%, 페이스북이 1% 각각 하락했고 애플도 0.3% 빠졌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팀 쿡 애플 CEO 등이 일제히 트럼프의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금융기업 CEO들도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금지 행정명령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마스터카드의 아제이 방가 CEO는 “트럼프의 정책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행정명령은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도 “이는 우리가 지지하는 정책이 아니다”라며 “기업들에 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골드만삭스 주가가 이날 1.5%, 마스터카드가 0.5% 각각 하락했다.

노스코스트자산운용의 프랭크 잉가라 대표 트레이더는 “매도세가 일어날 때 투자자들은 추측하고 우려하기 시작한다”며 “트럼프가 불안을 더하고 있다. 모든 뉴스 헤드라인과 함께 사람들은 미국의 국경이 폐쇄돼 사업에 미칠 영향을 불안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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