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선후보 등록시 29억 후원모금 가능한데… 룰 다툼에 ‘먼 얘기’

입력 2017-01-24 10:44 수정 2017-01-24 16: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 후보들 입장차에 경선 룰 확정-후보 등록 프로세스 ‘차질’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경선 룰 신경전으로 답답한 처지에 놓였다. 경선 룰이 확정돼야 당에 예비후보로 등록, 후원회를 열고 선거운동을 사작할 수 있는데, 일부 주자들이 경선 룰 논의 불참으로 일정이 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24일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당에 경선 룰을 백지위임하되, 다만 하루빨리 경선 후보 등록을 받아 달라고 줄곧 요구해 왔다”며 “경선 후보가 돼야 후원금을 모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식으로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책임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정치자금법 6조에 따르면 정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후보자는 후원회를 둘 수 있다. 12조에 따르면 이 후원회의 모금 한도는 선거비용제한액의 5%로, 29억여 원에 해당한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 지사 측은 당에서 경선후보 등록접수 창구를 여는 즉시 후보로 등록하고 후원회도 열겠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전 대표 측도 창구가 열리는 대로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당초 이날까지 경선 룰 최종안을 마련키로 했던 당의 계획부터 어그러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형국이다.

출마 선언도 설 이후로 미룬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의 대선주자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사실상 ‘야 3당 공동경선’ 주장을 되풀이, 당의 경선 룰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 자리엔 전날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이재명 성남시장도 합세하면서 경선 룰 협상 타결은 물론 설 전 후보 등록 개시도 물 건너갈 공산이 높아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124,000
    • +1.46%
    • 이더리움
    • 3,150,000
    • +1.03%
    • 비트코인 캐시
    • 421,900
    • +2.33%
    • 리플
    • 722
    • +0.42%
    • 솔라나
    • 175,900
    • -0.4%
    • 에이다
    • 463
    • +1.09%
    • 이오스
    • 655
    • +3.31%
    • 트론
    • 210
    • +1.94%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0.5%
    • 체인링크
    • 14,320
    • +2.58%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