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욱 루닛 대표 “인공지능으로 정확한 암 진단 도울 것”

입력 2017-01-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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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AI 기업 선정된 의료영상 진단 스타트업 ‘루닛’

▲백승욱 루닛 대표. (사진제공=루닛)
▲백승욱 루닛 대표. (사진제공=루닛)

“의료 진단은 가장 현실성 있는 AI기반 기술 중 하나이고 연구의 가치도 큽니다.”

의료 영상 진단 스타트업 ‘루닛’의 백승욱 대표는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가 공개한 ‘The AI 100’에 선정된 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저희 기술로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는 게 최고의 동기부여가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The AI 100’은 전 세계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신흥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100개 기업을 선정한 리스트로, 이번엔 1650개 이상의 기업이 후보로 올라 단 6%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선정됐다.

루닛은 유방암과 폐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영상 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백 대표는 “현재 의료 영상 기술은 정확도가 높지 않은데, 인공지능이 적용된다면 사람의 시각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판독 결과을 보완할 수 있어 진단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랭킹 선정 이전에도 루닛의 기술은 이미 관련 분야에서 세계의 인정을 받아 왔다. 작년에는 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가 주최한 TPAC 2016에서 MS와 IBM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2015년 세계 대회 ILSVRC에선 물체분류ㆍ위치추정 분야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루닛의 잠재성을 일찌감치 알아본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2014년 초기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지금까지 소프트뱅크벤처스, 포메이션8, 인터베스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총 58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백 대표는 “앞으로 기술이 상용화되기 전까지 의학적 효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 연구도 해야 하고 갈 길이 멀다”면서 “AI 기술을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화 및 식약처 의료기기 승인도 진행해야 하고 보험 쪽에서도 수가 인정을 받는 작업 등이 남아있다.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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