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재벌 리카싱, 62조원에 호주 인프라기업 듀엣 인수

입력 2017-01-16 14: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시아 3위 갑부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이 호주 가스·전력 인프라업체인 듀엣그룹을 74억 호주달러(약 6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듀엣그룹 이사회는 청쿵그룹의 제안에 3센트의 특별배당금을 포함시켜 주당 3.03호주달러에 인수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종가보다 9% 높은 금액이다. 리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본 사업무대인 홍콩의 3배가 넘는 규모의 에너지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청쿵그룹은 유럽지역에도 진출했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비롯해 올해 유럽지역에서 크고 작은 선거가 예정돼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종 인수까지는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의 허가 절차가 필요하다. 호주 당국은 지난해 8월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리 회장이 이끄는 전력유통업체 오스그리드의 주요 지분 인수를 차단한 바 있다. 리 회장은 호주에서 이미 SA파워네트워크, 파워코 오스트레일리아, 호주 가스네트웍크, 시티파워 등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RBC캐피탈마켓의 폴 존슨은 듀엣은 오스그리드만큼 당국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국의 듀엣 인수 승인 절차가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246,000
    • +2.9%
    • 이더리움
    • 3,174,000
    • +1.18%
    • 비트코인 캐시
    • 436,600
    • +3.17%
    • 리플
    • 728
    • +0.97%
    • 솔라나
    • 181,600
    • +3.83%
    • 에이다
    • 463
    • +0%
    • 이오스
    • 659
    • +0.3%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850
    • +7.33%
    • 체인링크
    • 14,160
    • -0.63%
    • 샌드박스
    • 342
    • +0.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