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6일 디에스티로봇에 대해 총 매출액의 60% 이상이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로부터 발생하며 글로벌 패널업체들의 공격적인 OLED 투자 계획에 따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없음(Not rated)’이며 현재주가는 4470원이다.
하나금융투자 분석 결과 디에스티로봇의 올해 매출액은 7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90억 원으로 같은 기간 2900% 상승할 전망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패널업체들의 공격적인 OLED 투자 계획으로 인해 기존 고객의 발주 물량이 증가하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익률이 높은 신규 제품이 2017년부터 의미 있는 매출액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경영권 분쟁 해소 가능성을 언급하며 “디에스티로봇은 지난해 12월, 창업자가 제기한 5건의 소송에서 원만한 합의를 이뤄냈고, 오는 2월까지 약 200억 원의 운전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재료 매입 규모에 따라 비용 절감 효과가 큰 사업이므로 자금 조달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경우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현재 회사를 경영 중인 중국인 대표이사는 2015년 인수에 참여한 홍콩 상장사 디신퉁의 주요 임원으로 파악된다”며 “디신퉁에서 디에스티로봇에 요구하는 제품은 휴대폰 직영점에서 고객들을 응대하는 B2C 성격의 로봇으로 개발이 완료되는 2017년부터 관련 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