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도 트럼프에 굴복…“F-35 가격인하·고용창출”

입력 2017-01-1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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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세대 전투기 ‘F-35’를 만드는 록히드마틴의 메릴린 휴슨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전투기 제작비 절감 방안을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의 계속된‘가격 트집’에 굴복하고 가격 인하책을 내놓은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휴슨 CEO는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뒤 “우리 군인들에게 최고의 능력을 제공하면서도 가능한 저렴한 가격에 그것들(전투기)을 만들어야 한다는 트럼프의 견해에 분명 공감한다”면서 F-35를 더 저렴하게 납품하는 방안을 놓고 미국 국방부와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휴슨 CEO는 “이전에 비해 (F-35의) 비용을 크게 낮출 합의안에 근접했다고 그(트럼프)에게 말할 기회가 생긴 데 대해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정부가 책정한 F-35 전투기 대당 가격은 1억 달러를 호가한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당선 전인 지난해 10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F-35가 비싼 가격에 비해 성능은 형편없다”고 말했다. 당선 이후인 지난해 12월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F-35 (구매)계획과 비용은 통제 불능”이라고 지적한 뒤 이 무기구매계획에서 “수십억 달러가 절약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휴슨 CEO는 트럼프가 연말 휴가를 보내고 있던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별장으로 찾아갔다. 당시 발표한 성명에서 휴슨 CEO는 트럼프와의 만남이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주 공식 첫 기자회견에서도 또 F-35 가격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F-35와 F-18 프로그램에 관해서 큰 일을 할 계획”이라며 “F-35와 관련된 비용을 줄이고 품질을 더 좋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휴슨 CEO가 트럼프에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휴슨 CEO는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록히드마틴 공장에 일자리 1800개를 더 만들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이는 전체 임직원 9만8000명의 1.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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