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최순실(61) 씨 일가에 대가성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시간에 걸친 마라톤 조사를 받고 13일 귀가했다.
전날 오전부터 조사를 받은 이 부회장은 오전 7시51분께 특검 사무실을 나왔다. 이 부회장은 강도 높은 조사에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을 타고 서둘러 떠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조사 내용을 검토하고 이르면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다. 최 씨 모녀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삿돈을 정상적인 절차로 사용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면 횡령·배임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