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톡톡 튀는 한국 중소기업 제품들

입력 2007-10-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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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차별화 된 기술력과 트렌드 이해가 비결

중국내수시장을 제대로 뚫은 한국산은 대기업 제품뿐이라는 통설을 뒤집는 중소기업 제품의 진출성공이 화제다.

KOTRA(사장 홍기화)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내수시장 진출에 성공한 중소기업과 제품을 소개하면서 특유의 마케팅전략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가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제품의 경우 기업후광으로 인해 중국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반면, 중국의 한국계 중소기업은 원가절감을 목적으로 진출한 해외수출형 기업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중국 내수시장 진출정도가 낮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최근 소득수준 증가와 상권정비로 중국 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중소기업 제품들이 적절한 광고마케팅전략, 틈새시장 공략 등으로 내수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급시장 겨냥한 글라스락(GlassLock)

글라스락은 가스레인지에 돌려도 환경호르몬 면에서 안전하다는 환경친화적 특징과 내열강화유리를 사용해 유리제품의 안전성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중국 용기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진출 2년 만에 2006년 중국매출액 1500만위앤에 달하는 등 초기안착에 성공했고 올해 매출액 3000~3500만위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급시장을 겨냥,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것이 글라스락을 중국에 대리 판매하는 상하이 콴보(寬博)국제무역유한공사 이삼섭 사장의 설명이다. 밀폐용기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나 내열강화유리를 사용한 제품이 아직까지 전무하다는 점도 글라스락의 중국진출 고공행진을 가능하게 했다.

◆온돌문화 보급 확대로 바닥 난방재 인기

중국정부가 에너지절감차원에서 개별난방을 권장하면서 개별난방으로 바닥 난방 시공을 하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 현재까지는 바닥 난방시장이 중국북부지역위주로 형성되어 있지만, 남부지역이더라도 일교차가 심한지역이나 겨울철 기온이 급 하강하는 북부지역에서는 바닥 난방재 수요가 수직상승중이다.

지반이 약한 경우 난방용 필름발열체를 선호하며 한국 담스코(DYMSCO)의 난방용 필름발열체의 경우 시공이 간편하다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다.

◆건강제일주의 - 암 진단기 및 웰빙 제품 대한 높은 기대

중국도 식생활 변화와 운동부족으로 암 발병률이 빠르게 늘면서, 정부는 올 1월 '암조기 진단 조기치료 프로젝트관리방법'을 발표하는 등, 조기 암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 중국 내 암 진단기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유방암 진단기의 올해 중국시장 수요는 200~250대로 예상되며, 필립스, 지멘스 등 다국적 대기업이 초기시장을 장악했으나 중저가 암 진단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소기업의 시장진입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한편, 소득수준 향상으로 중국 내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점차 웰빙 제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월수입 5000위앤(한화 60만원 상당)이상 30대 독신여성들이 특히 웰빙 제품에 관심이 많고 식품과 화장품, 세제관련 웰빙 수요가 높다.

이는 건강을 중시 여기는 중국인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의료기기와 웰빙 제품시장 확대에 대한 높은 기대로 나타나고 있다.

KOTRA 베이징무역관 곽복선 관장은 “한국산 일용품은 중국산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인해 시장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최근 중국에서도 기능적으로 차별화된 한국산 일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소비패턴의 변화로 생겨나는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우리 기업은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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